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공시과목들 기본개념의 양이 얼만큼인데(?) 기본서를 통한 기본기 다지기를 굳건히 하지 않아도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서 상당한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정말 의구심을 가진채로 강의를 결제했다. 그렇게 선지 분석을 실제로 강의에서 수행하는 모습을 거듭 강의회차를 거듭하며 같이 따라서 필기하다 보니 문득 6강을 듣는데 갑자기 돈오점수한 기분이 들면서 강의가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에 도달한 느낌을 받았다.
공시대비는 기본서의 세부 내용까지 다 외우면서 시험문제를 방어하는 방식으로 하는게 아니였다.
선지 구조를 파악하고 오답을 도출하는 방식, 함정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대조해서 출제포인트를 파악하고 있어야 실전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이였다.
우리는 보통 기본서를 반복하면서 내용을 전부 외웠기 때문에 실전시험의 문제를 맞출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것은 기본개념 공부 이후 문제풀이 과정을 거치며 문제 선지의 문장구조에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그것을 체화했기 때문에 실전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강의에서 말하는 기출문제를 통한 선지 분석을 먼저 하게 되면 긴시간을 투자하며 자연스레 체화해온 출제 포인트를 의식적으로 깨우치게 된다. 이 눈을 빨리 뜰 수록 문제 출제와 오답, 함정구성방식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시험을 대비하는건 상당히 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지름길 전략이구나 싶었다.
기본강의+문제풀이+다시 기본서 회독 반복이 맞는 공부방식이라고 생각해왔던 내게 너무도 큰 충격인 강의이다.
감히 말하자면 공시공부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다 줄 강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