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합격수기에서 기출문제는 푸는게 아니라 분석하는 거라고 해서 포인트 부분에 오엑스 표시하면서 다회독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암기과목은 이렇게 접근하는게 맞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점수는 60점, 50점이더라구요. 좌절했습니다. 학원에서 120강이 넘는 기본강의 듣고 심화강의 듣고 요약강의 듣고 계속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체크하면서 기출문제를 분석하면서 점수를 만들면 된다는 말을 믿고 1년 가까이 왔습니다. 

행정법 페러프레이징하시는 것을 이해하려고 같은 강의를 2번씩 들었습니다. 저는 단순한 성격이라 논리적으로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 머리가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고, 게다가 조바심도 나구요. 이해보다는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말씀도 제가 지금부터 체화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 강의로 맛만 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제 것으로 만드는 건 제 몫이죠. 

그래도 명절에 너무 심란해서 밤새 유투브로 찾아보다가 단기의신을 접하게 된게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불합격으로 인해 나의 자존감도 떨어지고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머리가 나쁜게 아니라, 방법을 훈련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지 않게 하겠습니다. 이제 국가직시험과 지방직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제 나름의 공부가 허술해서 구멍이 많았는데, 남은 기간 잘 매꿔서 실전에서 잘 해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