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에 대한 태도'를 잡아주는 강의입니다. 효율적 전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사실에 대해 읽는 걸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국제정치학은 개미지옥이 되기 쉬운 과목입니다. 부끄럽지만 단기의 신 님이 하지 말라는 건 다 하고 있었습니다ㅠㅠ 최대한 많이 읽어서 이 과목을 정복하겠다는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그러자니 너무 막막해서 불안하고 자신감까지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에 이 강의를 발견했고 제게 딱 필요한 컨텐츠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 들은 결과 이 강의를 발견한 게 신의 한 수 였다는 겁니다. 솔직히 제가 붙기 전까지는 저만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강의가 국제정치학 강의이지만 국제정치학 강의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1을 듣고 3을 얻을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강의를 들으며 버릴 것과 가져갈 것을 구분하는 눈을 얻었습니다. 이 걸 다른 과목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이 강의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현재 국제법 공부 중인데 국제법에서도 단기의 신 꿀팁이 유효하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패러프레이징, 처음 보는 내용의 선지를 기존 지식의 맥락으로 풀기 등등.
이 강의는 수험 초기에 들으시기를 추천합니다. 듣고 나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구나 계획이 잡힙니다. 그리고 외교부에 실제 근무하셨던 분이라 내부 이야기를 종종 해주시는데 재미있습니다. 동기부여도 되고요.
아쉬운 점은 교재에 목차나 색인이 없다는 점 입니다. 뉴스 보다가 아! 이거 뭐였지 다시 찾아볼 때 불편하긴 합니다. 그러나 자주 보면 위치가 대충 외워지긴 하는지라. 제가 더 자주 봐야죠! 그리고 가격책정이 지나치게 양심적이시라는 것도. 교재만으로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됩니다.
강의 막바지에 너무 기뻐하시는 걸 보니 얼마나 힘드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개인이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좋은 강의 완성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내년에 합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